갑자기 내가 너무 어중간한 인생같아
갑갑하죠
2019-03-27 01:00
17
1815
갑자기 너무 우울하고 불안해서
근데 여긴 유독 그런사람들 많은거같아서
괜히 찌끄려 봅니다...
여기 글들 읽다보면
공감도되고 나만이런거 아닌거같아서 이상하게 안심도되고
스스로 한심했다가 이럴때도 있는거지 했다가 ㅠ
그냥 나는 되게 낙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원하는게 뜻대로 흘러가질않으니 우울증인지 공황인지
잠도 안오고 숨도 안쉬어지고 병원가긴 겁나고

계속 과거만 후회되고
하려던 사업 돈부족해서 공장들어가야지! 하고
그지같던 회사 때려쳤는데 공장도 내맘대로
내 용기대로 내 기준대로 구해지는것도 아닌지 이래저래
시간끌다보니 벌써 5개월 백수..
모아둔돈 자꾸 까먹어서 잔고는 이제 200대로 떨어졌고
불안이 커져간다 그래도 회사 때려친건 후회안되는데
이제 회사 들어가기 싫어져서 너무 걱정이다
다 지팔자 있다는데 나는 회사팔자는 죽어도 아닌갑다
다시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벌써 말도 안되는 내가........??????????
26살인데 친구들, 전남친 죄다 대기업들어가고
갑자기 연예인되고 왜 나는 그렇게 열정적이지 못했나
한심하고 그래..비교질 안했는데
어딜가도 1등한번 없이 잘하면 2등..
평균치는 항상 중간
손재주도 중간
흥미도 중간
추진력도 중간
이럴줄알았으면 졸라 놀아볼껄 그냥 꼴등해도 놀아볼껄
학창시절 내내 양아치 짓만 하던 애가
사업 성공해서 차끌고 다니는거보면 그래 너도 열심히 살았나 보구나 놀아본 놈이 성공도 한다던게 맞구나 싶고

자꾸 잘난 놈들만 보이고 한심한 생각만 하는내가
참 찌질해서 찌질해 지는거같아서 화가나!!!!!!

평생에 공부 안한거 후회한적없는데
자꾸 주변에서 대기업 들어가서 얼마받고 사는얘기 들으니까
과거 나자신 뚜들겨 패서 공부시켜보고 싶긴 처음이야ㅎ

뭘 배워야 돈도 많이벌고 긴 세월 그냥저냥 소소하게
살아갈수 있을까 왜 나는 아직도 급하지 않은걸까
이 어중간한 인생이 언제쯤 확실해질까
나는 돈이 너무 좋은데 큰일이네-
댓글 17
  • 첫댓글쀼루쀼루뀨
    2019-03-27 01:01

    잠을자야걱정이사라진다

  • 도현1228
    2019-03-27 01:05

    같은 백수로써 격려를 해봅니다 토닥토닥

  • 갑갑하죠
    2019-03-27 01:05

    잠이안와- 2시간 반을자도 잠이안와ㅎ-ㅎ

  • NV_26216**3
    2019-03-27 01:08

    인복이 있는사람은 돈복도 들어온다는데

  • 솟아날구멍있다
    2019-03-27 01:50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아요 올라가면 내리막도 있자나요 좋은생각만하고 힘내세요

  • NV_26395**1
    2019-03-27 02:43

    진짜 비슷하네여 힘내세요

  • 날개를펴자
    2019-03-27 03:45

    20대엔 다 고민이 있죠 그럴땐 마음을 비우고 좋은생각만하세요

  • cheol99
    2019-03-27 04:17

    진짜 비슷한데 그래도 님은 20대라 기회가 많아요 그러니까 힘내요

  • mokki**o
    2019-03-27 05:01

    행복은 받을 자격이 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 NV_22221**7
    2019-03-27 05:31

    제 마음속을 읽는 줄 알았네요 너무 공감이에요

  • kore**u
    2019-03-27 05:45

    최근에 건강이 안좋아 이래저래 치료받다가 거의 1년 연봉에 버금가는 금액을 순삭한 사람임. 건강이 최고이고.. 그다음 돈, 시간.. 아프니까 일도 못함. 내게 젤 없는 것은 시간 같아보이는데 젤 많은게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임. 허송세월 보낸 것 같지만 말이죠. 알바는 못하겠고, 자기 사업하고싶다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혹시 아나요.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결과물이 나올지.. 라인 korea_hu 연락주세요.

  • NV_25199**5
    2019-03-27 05:48

    아직ㅡ젊다

  • sad**4
    2019-03-27 07:06

    야 넌 너에 대해 걱정을 해서 다행이다 나는 걱정도 안 해 다 어중이 떠중이에 반백수인데 어디서 돈은 또 기어 나와서 직장 구하기는 싫고 알바는 귀찮고 걱정이라도 있었으면 나아지는 게 티끌이라도 있을텐데 걱정도 없이 하루를 이렇게 보내서 반병쉰 같지만 어쩌겠어 또 이런 내일이 오겠지 이게 좋다 나는

  • 나대면디진다
    2019-03-27 07:55

    글이길다 좀 줄여라 이 상하차 인생아

  • workingma**9
    2019-03-27 08:15

    어떻게든 다 다 잘 될거에요.

  • 정국97
    2019-03-27 08:18

    연예인?

  • Spw
    2019-03-27 12:51

    완전 제 속마음 이야기를 쓴줄 알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