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용품 물류센터 알바 후기
udome**6
2024-09-1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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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ile.albamon.com/Albamon/Talk/Photo/TB_Photo_View?iType=L&FN=2024/AP_dclsyu_04554379.jpg_0
연결해주는 업체는 도영이고 파주 퍼스트가든 근처에 있는 물류센터입니다. 셔틀있고 식사제공되고
일급97,000원(남자기준)+연장근무37,500원(2.5시간기준)소득공제전, 주휴수당포함
하루최대 134,500원 이라고 되있네요

연장은 항상 있는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간에 거의 다 끝내버리거든요. 연장을 하더라도 말했던 시간 다 채우지 않고 더 적게 해서 11만원인가 받았던것같아요. 점심식사는 센터 밖에 있는 큰 한식부페식당에서 먹는데 쿠팡처럼 모르는 사람들끼리 같이 앉아서 먹습니다. 그리고 밥맛도 좋습니다. 아무거나 잘먹는 사람기준으로 맛있습니다. 물류센터 알바하러 오면서 밥맛을 기대하는건 사치입니다. 밥맛이 좋기를 바란다면 대기업공장에라도 취직하면 됩니다.

연장할경우 저녁식사는 센터 단지 내에 따로 있는 사무동 건물 1층 식당에서 밥을 준비해줍니다. 거기가 나름 카페테리아이고 커피머신도 있고 커피 뽑아주는 사람도 있는데 커피는 직원에게만 줍니다. 알바가 먹을 커피는 스스로 준비해야합니다. 카페용품 물류센터에서는 알바따위에겐 아메리카노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그리고 돈벌고 싶어도 연장은 안하는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주간근무자의 퇴근 시간엔 셔틀이 있으나, 그 늦은시간에 연장근무자를 위한 셔틀버스는 없고, 본인들의 집에 가는 버스는 가장 가까운정류장으로 오는 버스가 딱 한대뿐이며, 그 버스의 배차간격 또한 40분정도 됩니다. 거짓말아니고 정말 버스 40분 기다렸습니다. 태어나서 첫경험이었습니다.

정류장 의자 자리도 제한적이라 빨리 뛰어가서 앉아야 그나마 다리라도 안아픕니다. 정류장 위치는 네이버지도로 센터위치를 출발로 설정하고 본인의 집을 도착지로 설정하면 버스노선안내가 나오고 정류장위치가 나오는데 아침에 셔틀이 들어온 방향으로 쭉 나가면 박애원이라는 요양시설 지나서 주유소가 있고, 주유소 바로 앞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차 있으시면 자차를 가져가시고, 근처 사시면 자전거를 타고가세요. 차없고 집이 멀면 왠만하면 연장은 하지 마세요. 돈 더 벌어서 괜찮다 하시면 40분동안 서있다가 버스 타고 가시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업무에 관한걸 설명드리자면, 처음에 외부에서 박스를 파레트에 쌓는 일에 몇명을 뽑아가고 나머지는 피킹을 시키는데 매우 쉽고, 피킹하는 방법은 직원이 자세히 알려주는데,
그 피킹을 하는 방식이 조금 맘에 안들수도 있습니다.
3단(3층) 카트가 있고 그 카트는 길고 좁은 형태이며, 싸구려 세탁실 선반과 같은 형태의 선반으로 제작한 카트입니다. 생긴게 그래요. 그리고 그 카트엔 손잡이가 따로 없고, 다루는 물건중엔 유리병제품도 많고, 그걸 가장윗칸에 담는경우도 허다하고 그상태로 이동을 천천히 해야 하며, 못담은게 있어서 뒤로 빠꾸하거나 송장의 순서대로 안하고 자기 맘대로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면 직원이 뭐라고 합니다. 직원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아무문제 안생깁니다.

가장 윗칸에 손잡이 없는 마트장바구니 4개를 올리고 둘째 셋째칸에 3개씩 놓습니다. 그 상태로 송장을 보면서 물건을 담는데 맨밑칸과 둘째칸에 물건 넣는걸 반복할때 앉았다 일어났다의 무한반복입니다. 맨 윗칸은 서서 허리만 숙이면 되니까 괜찮은데, 둘째 셋째칸은 힘듭니다.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한다거나, 허벅지근육이 발달되지 않았거나, 하체의 어딘가가 불편한 사람이라면 이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오후부터는 다리가 서서히 아프기시작하고 일이 끝날때쯤엔 약간 욱신거릴수 있습니다. 맨몸스쿼트와 맨몸런지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일끝나고 집에가서 잠자고 일어나면 더 아픕니다. 나이 많고 운동 안하는 게으른 사람 기준으로 힘들다는거니까, 본인이 젊고 하체가 튼튼하다면 그 일은 비교적 덜 힘들수도 있습니다.
많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야 할테니 잘 늘어나는 바지를 입기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송장에 적힌 리스트대로 물건을 다 담아서 알려주는 위치로 끌고가서 차례대로 줄지어 놓으면 포장하는 분들이 포장을 합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빈 카트에 바구니 10개가 맞는지 보고 끌고 들어가서 바구니가 모자란만큼 벽쪽에 쌓여있는 여분의 바구니를 챙겨 카트에 놓고 송장을 집어서 같은방식으로 일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개인물품 보관은 그냥 책꽂이 같이 생긴 문짝이 없는 가구에 칸이 여러개고 거기에 그냥 올려놓는겁니다. 물 꺼내먹기에는 편합니다. 그리고 쉬는시간도 틈틈히 주고 아침에 준비체조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버스에서 내려서도 바로 일하는건 아니고 대기시간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박스 쌓는걸 시키면 군말없이 하세요 그게 안에서 하는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끝으로 제가 이렇게 장문의 설명을 쓴 이유는 제가 직원이면서 알바처럼 연기하는게 아니라
일당은 연장까지 하면 쎈편인데 카페용품 이라는 말을 들으면 뭘하는 일인지 과연 내가 견딜수있는 일일까? 궁금해 할 사람도 많을것이고, 요근래 저도 알바를 계속 알아보는 중인데, 이 공고가 계속해서 올라오더라구요. 계속 올라온다는건 어찌보면 사람이 부족한것일수도 있고, 그래서 그런걸 생각해보면 회사 사정이 딱해보이기도 하고 이 일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도 일이 어떤지 어느정도는 알아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지원을 할테니 회사의 입장과 알바를 하는 사람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이틀 경험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것들 좋은것과 안좋은것까지 알려드리는겁니다.

아 그리고 여기가 휴게실은 따로 없어요
그냥 파레트에 앉아서 쉽니다^^
장갑도 주고, 물 먹는 컵도 아아컵 엄청많고 한번쓰고 버려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화장실도 센터내에 가깝게 있어요
밥먹으러 가는건 편도로 대략 10분쯤 걸어야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좀 적게 느껴질수도 있어요
이 정도면 제가 기억하는건 다 쓴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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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문단띄어쓰기를 지적해주신 분은 차단해드렸으니 다른방법으로 라도 보게 되면 생각 고쳐먹길 바랍니다. 제가 친절하게 장문의 후기를 올려주면, 감사하게 읽기나 할것이지 뭔 지적질이세요? 개떡같이 써도 찰떡같이 알아 보는게 사회생활의 기본 덕목입니다. 제가 새벽에 잠이 안오기도했고, 이 알바에 대해 궁금해할 수 도 있는 단 한명을 위해서라도 후기를 남겨야한다는 마음으로 썼어요. 그러니까 감히 지적질하신분께서는 그 잘난 책 많이 보시고 학교도 더 많이 다니면서 교양좀 쌓으시길 바랍니다.
예의가 없으세요.
(이게 블로그야? 뭐그렇게 바라는게 많아?)
댓글 8
  • 첫댓글NV_37875**1
    2024-09-17 07:01

    문단 뛰어씈좀 하쇼.독서 안해봤냐.니 눈에는 이해가 되는 글이냐

  • 알바몬하늘하늘
    2024-09-17 07:21

    후기 감사합니다~ 이해 잘 되었어요^^

  • 삐삐
    2024-09-17 10:32

    감사합니다,,,긴글 ㅎㅎㅎㅎ

  • 삐삐
    2024-09-17 10:33

    궁금한게 피킹은 아는데,,,패킹은 뭐죠???

  • udome**6
    2024-09-17 10:54

    패킹은 모든 물류에서 동일하게 포장입니다

  • 알바몬하늘하늘
    2024-09-18 00:02

    추가로 올리신 글에 공감합니다^^ 혹시 질문드려도 될까요?? 그러면 연장이 있을 때 안 해도 눈치 안 보이는 분위기인가요? 셔틀 운행이 정시 퇴근에 맞춰져 있다면 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나 봐요~ 개인적으로 연장을 싫어합니다^^

  • udome**6
    2024-09-18 05:52

    눈치 안보셔도되요 아침 출근때 버스에서 내려서 센터내부로 들어가서 줄서서 출퇴근기록부에 이름쓰고 싸인하는데 연장할사람은 연장 가능여부를 체크하는 칸에 처음부터 할지 안할지를 적습니다 그리고 몇시까지 수정 가능하다고 알려줘요 그 시간까지 변경하는것만 잘 지키면 됩니다 정해진 시간 이후에 그 출퇴근기록부를 어떤직원이 갖고가서 기록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개인사정이 생겼거나 몸이 아파서 도중에 가야할경우 꼭 말하고 가야하며 따로 셔틀버스는 없고 알아서 가야합니다

  • o774**0
    2024-09-18 11:40

    예외:할말과 대화에 대해 따지는 사람 많습니다. 그 상대방이 어리석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