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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알바 짤림
본인 사무알바 경력 5년이상
4개국어하고 그중 하나빼고 현지인수준
자격증있고 소싯적 유학도 다녀옴
학원, 인터넷 마켓 상품 데이터 관리, AI 데이터라벨링, 번역 등 다양한 사무 알바해봄
암튼 사무알바 컬렉터인데 이번에도 사무알바 새로운거 갔다가 4일만에 짤림ㅋㅎ

회사를 갔는데 알바가 나밖에 없고 다 정직원이었음
그리고 내 옆자리에는 팀에서 제일 서열 높은 사람이 앉음
근데 팀장이 하루 8시간 중에 7시간을 욕을 함
귀여운 욕도 아니고 아니 저런말을 한다고??? 싶은 욕
아무리 친한 친구한테도 안하는 욕
사무알바하면서 저렇게 눈치 안보고 할 말 다하는 사람 처음봤음
뒷담화가 습관인 사람 같았음

내가 알바몬이라 패스트푸드나 물류 알바도 해봤는데
거기는 욕 찰지게 하는 사람들 많아도
사무알바는 욕하는 사람 없거든
그래서 저 팀장은 주변인을 NPC로 생각하는구나.. 했음

욕하는 대상도 다양함
다른 팀 사람들 , 자신의 상사부터 시작해서
하다하다 연예인 운동선수 욕도 함
혼자 중얼거릴때도 있고 누가 같이 받아쳐줄때도있고
이번주에 하필 민희진이랑 방시혁 쌈나서 민희진욕 귀에 피나도록 들음
나는 연예인 1도 몰랐는데 덕분에 하이브의 역사와 민희진의 커리어를 알게됨..

욕하는 사유도 너무 하찮음
사무실 안에서 물건을 떨궈서 큰소리가 나서, 다른팀 팀원이 전화하면서 헛기침을 하는 습관이 있어서(장애있는거같다함), 자신 뒤를 지나다녀서 부스럭 소리가 나서, 자기 근처에 사물함이 있는데 거기서 물건을 뒤적거려서 ... 등
진짜 예민의 극치였음

첫날은 내가 입사한 날에 하필 기분이 안좋은가보다
나참 정말 재수가 없네 싶었는데
들째날 셋째날 넷째날... 일주일 내내 매일 매일 그럼
이게 하루만 그러면 모를까
매일 연속으로 들으면 나도 덩달아 기가 빨리고 예민해짐

그사람 말고 그 반대편은 아무도 안 앉아있어서 뭔가 질문할게 생기면 그 사람한테 물어봐야하는데
그런 분위기에서 과연 누가 쉽게 질문을 할 수 있을까..

또 내가 말을 걸면 한숨부터 크게 내쉼
질문을 다 들어보지도 않고 대답을함
그러다보니 동문서답도 많이함
일하면서 그게 아니라.. ㅠ 를 입에 달고 살은거같음
첫날 교육도 하는둥 마는둥해서 눈치로 일했음
교육때도 몇개는 얘기해주고 몇개는 안해주고 이래서 내 결과물보고 뭐가 빠져있으니까 (말 안해준 거)본인이 스트레스 받아하는게 어이가 없었음

일하면서 진짜 도망치고 싶었는데 삼일째되는 날에 갑자기 나 면접 봤던 사람이 전화가 와서는 한번 입사했으면 6개월은 채워줬으면 좋겠다는거(6개월 계약직 X)
6개월은 에바고 3개월만 꾹 참고 도망쳐야지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금요일에 출근한지 30분 됐을 때 해고통지 받음
그만나와주래 ㅋㅋㅋㅋ 사유는 일하는게 넘 느리대 ㅎ
팀장한테 욕 먹을까봐 보고서 하나 작성하는데 두번 세번 확인하다보니까 느려졌나봄
그리고 영어 보고서인데 그 업계에서만 쓰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적응이 힘들었음
수요일까지 버벅거리다가 목요일부터는 요령이 생겨서 나름 잘했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마음에 안들었나봄

해고당하고 나서 알바몬에 아 알바 뭐하지 하고 서치하다가 그 회사 공고 올라와있는거 봤는데
제발 그 회사는 진짜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결론적으론 당분간 실업급여 받으면서 쉴려고요 여태 열심히 일햇음

근데 해고를 할거면 전날 말하던가 하다못해 아침에 출근 전에 말하던가
출근한지 30분된 사람한테 해고통지하는게ㅋㅋㅋ 배려라곤 내다버림
여기 면접보면서 다른곳 두 곳도 봤다가 여기가 제일 먼저 연락와서 걍 여기 선택한거였는데
다른 두 곳 못 간게 너무 아까움

암튼 이런 회사도 있어요
중견기업인데 참 .. 수준이 이정도구나 했음
사무알바라고 다 꿀알바는 아니었던것
Chiehie
2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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