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집 홀 서빙 알바를 처음 해보는데
주 5일 5시간 마감 알바 입니다
손님 오면 어서오세요 하고 주문 받고 상 정리해서 치우고 불판에 담아서 설거지 하는 곳에 가져다 주고
음식 나오면 맛있게 드세요 꼭 하고 샐러드 바 정리 음료,소주,물 정리 채우기 주변 다 닦기 홀 모든 걸 다 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홀 서빙 허리 박살 나요 다리도 저리고 몸이 힘든 일인데 정신적인 부분까지 당하다 보니 그만둘까 생각 중 입니다
홀 서빙 알바를 처음하다보니 모든 게 다 처음이여서 3주간은 사장님한테 잔소리,훈수 들으면서 일을 했습니다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는데 사장님한테 계속 잔소리를 들으니까 이게 제가 이상한 건가 싶더라고요
사장님도 계시고 사장님 부인도 주방에서 일을 하시는데 눈치가 너무 보입니다
일단 제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정해진 일 하는 시간이 있는데 2시간 동안 홀 정리 하다가 손님이 안 오니까 조기 퇴근 시키시고
손님이 많이 오는 날이면 알바생 충당 없이 20 테이블을 다 관리하게 됩니다 그러면 10 테이블 이상을 다 담당해야 하고요
중간 중간 사장님이 도와주곤 하시지만 잔소리를 합니다 손님 주문 받고 테이블 치우고 사장님 잔소리 듣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오늘도 혼자서 15 테이블 이상 치운 거 같고 마감까지 해야 해서 쓸기 닦기 까지 하느라 허리가 힘드네요 몸이 힘든 건 괜찮고 참으면서 할 수는 있는데 잔소리까지 하니까 정신적으로 힘들고 제가 너무 이상한 건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그간 일하면서 손님들한테 혼자서 일 안 쉬고 열심히 한다, 일 열심히 하네, 쉬지를 않네 라고 들어봤고
사장님한테 듣는 잔소리는 웃는 표정으로 손님 대하고 목소리를 크게 크게 하라는데 제 기준에선 목소리 크게 하는 편이고
손님들한테 음식 드리면서 맛있게 드세요~ 하면 거의 대부분 다 감사합니다 하거나 네~ 라고 대답해주시는 편이에요
그리고 샐러드바 재료가 떨어지면 사장님이 알려주신 대로 하다가 모르는 거 알려달라고 하면 아직도 그걸 몰라? 라면서 알아서 찾아보라고 하고 자잘 자잘한 잔소리가 많습니다 말도 자주 바뀌고요 이런 사소한 것들은 괜찮은데 사장님이랑 사장님 부인이랑 의견 대립이 자주 일어나고 두 분 표정이 거의 대부분 심술난 듯한 표정 입니다
제가 일 하는 거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경질 적인 말투에 표정을 찡그리시고 이건 이렇게 해 라고 하시는데 자기 일 하는 기준에 맞지 않으면 별 차이가 나지 않아도 자기 기준에 맞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밥도 새로 지은 밥도 아닌 누른 밥을 데워서 주시고
된장찌개 3천원 하나 계란찜 하나를 2~4명이서 나눠 먹고 또 다른 날은 대패삼겹살 짜투리 남은 거 모아서 그거로 고기 볶아서 주시는데
너무 먹기 싫고 먹는 것도 눈치 보이고 여기서 계속 일 하는 게 맞는 건지 제가 이상한 건지 처음 알바하는 거라 분간이 안 서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