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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안성 허브 다녀온 후기(스압 주의)

여기서 후기 겁나 찾아보고 업무신청 여러번 반려당하고 열받아서 허브로 지원함. ( 참고로 여자임 )
이것저것 나갈돈도 있고해서 알바몬이랑 유투브랑 블로그 각종 후기룰 여러번 보고 결정함.
막상 당일 아침10시까지도 잠을 설쳤고 긴장해서 핸드폰도 여러번 보고
버스 놓칠까봐 출발전부터 긴장 잔뜩해서 버스 대기장소가니 이미 버스는 와있었음.
두대가 있어서 내가 가는 센터인지 확인하고 쿠셔틀로 예약한 앱켜서 바코드 찍고 버스 탐.
여기서 조금 긴장 풀림. 일단 출발이 반이라고 버스탔으니 반은 한거임 ㅋ

대전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북대전 ic를 지나 고속도로를 타기시작함
무슨일을 하게 될까 생각하니 집순이에 극i 인 탓에 간만에 나온 외출이라 버스안에서도 잠이 안옴 ㄷㄷ

예전에 택배상하차도 해본 나니까 이번에도 할수있다! 하고 객기를 부려 마음을 다잡아봄.
그때도 택배상하차 여자는 바코드 찍는거였는데 온몸이 아팠던거 생각하면
갑자기 근육이완제라도 사야하나 살짝 걱정을 함.
온갖 잡생각이 끝나고 1시간쯤 지났을까 안성ic로 빠지고 도착
내리자마자 사람들 따라 건물 안으로 입장. 유투브에서 봤던 장면이 나옴.
음. 그래 난 처음 왔으니까 아직 담당자도 안나와있고 해서 벽에 출근하는 방법 붙여있어서 그대로 해봄.
그사이 도착한 사람들은 휴게실에 제각각 자리를 잡고 있었음.

인터넷 연결하고 쿠펀치 앱켜고 로그인을 눌러서 출근도장을 찍음.
하라는대로 하고 뭐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가방 멘채로 휴게실에 앉아서 사람들이랑 주변을 두리번 거려봄.
사물함 쓰고 하는데 가서 또 두리번거림. 이런데구나 하고 신입티 팍팍 냄 ㅋ
앉아있으면서 핸드폰 하매 힐끔거리니까 담당자가 나왔는지 사람들이 줄을 서있길래
나도 처음 온 사람 라인에 서서 원코드 출력하고 사인하라는곳에 체크하고 드리고
옆줄로 다시 서서 순서대로 사원증 목걸이 받음. 여기서 신분증이 필요함.
신분증 확인하고 사원증받는대로 원코드를 사원증 뒷면에 집어넣었음.
안돼. 잃어버리면 만원짜리야. 밥도 이거찍고 먹어야해. 빠지지않도록 잘 집어넣음 ㅋ

그리곤 나눠준 종이에 하라는대로 안전화로 갈아신고 사물함 빈곳 찾아서 가방이랑 핸드폰도 넣음.
휴게실에 앉아서 자판기 음료수들이랑 까자 자판기들 쭈욱 보고있다가
6시 45분쯤 됐나 담당자분이 신입들 안전교육 받는다 그래서 화장실 다녀와서 미리 앉아있었음.
세번째쯤 앉아있으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다리 마사지도 좀하고 목 스트레칭하고 있으려니 교육 시작함.
교육 내내 오늘 하루종일 고생할 나의 다리를 위해서 가부좌를 틀고 계속 다리 마사지 함.
교육을 다 들으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림. 그래. 처음 이 시간이 꿀이지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이제 허브공정으로 직접 가서 설명해준다고 해서 일어남.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후딱 시작하고픈 나의 심정.. ㄷㄷ
장갑을 나눠주시는데 파란 장갑이랑 빨간 목장갑 중에 편한걸로 쓰면 된다고 함.
아- 이때 빨간 장갑낄걸 나중에 약간 후회함.
물건을 집을때 전부 비닐로 되어있는데 파란색은 마찰력이 떨어기때문에 빨간 목장갑이 더 나음..
담에 다시 가면 빨간 목장갑 착용할거임ㅜ
그리고 각 공정별로 호명해주시고 이제 각자의 자리로 감.

나는 이제부터 기계가 되었다- 생각하고 하라는거 정확하게만 해주면됨.
오늘 나의 일은 콘,안,선,하.. 바닥에 어지럽게 단어가 써있는대로 표기된 곳마다 물품을 실어주면 됨.
오키. 한번보고 천천히 하나씩 갖다놓으면서 그 자리가 걔가 있어야할 곳이 맞는지 두번씩 확인하면서 태움.
가벼운거하다가 관리자분이 무거운거부터 먼저 놔야한다고 하시길래 아아- 오키. 하고
좀 무거운거 부피 큰걸로 먼저 요령껏 밀고 질질 끌고 하면서 물품을 실어줬음.
몇번하다 갑자기 요령이 생겨서 무거운거 태울때 지렛대식으로 물건을 살짝 기울이면서 발을 끼우고
그대로 발로 들어올리면서 작업 카트에 실었음. 작업화가 딱딱해서 안성맞춤이였음.
그렇게 하니까 팔어깨 근육을 안써서 생각보다 덜 힘듬. 혼자 흡족- ㅋ

한시간쯤 하고나니 방송이 나옴. 밥먹으라는듯.. 관리자분이 다녀오래. 오키- 다녀옴.
가니까 사람들이 순서대로 서있어서 화장실가서 손닦구 오니까 비빔밥이야... 흠...
라면도 있어서 해먹고싶었는데 나는 극i 라서 거기서서 뭔가 하고있으면 다 쳐다볼거같은 느낌에
그냥 주는대로 밥을 먹음. 약간 절에 온거같고 좋았음.
그러면서 몇수저 퍼먹고 뒤를 보니까 제길 고추장만 펐어.. 뒤에 기름장이 있더라..
에라이... 절반이상 먹었는데 -_-쯧
걍 있는대로 먹어 밥오야 어쩔수없어 너의 시야가 이렇게 좁단다 ㅠㅠ
밥을 다먹고 매실차 한잔 흡입하고 나니 이제 본격적으로 휴게실이 눈에 들어옴.
약간 누워있다시피 되어있는 의자도 있었는데 기존분들인지 거의 다 자리들이 맡아져있는거같았음
핸드폰 꺼내서 놀면서 음료수 자판기 스캔함. 400원 짜리 음료수.. 그래 퇴근할때 널 갖겠어. 스캔완료-

휴게시간이 없고 식사시간에 포함되어 1시간 15분 자체적으로 휴식하고 오는 형식이라고 들어서
그래 11시에 가면되겠다 하고 5분전 미리 폰 사물함에 넣고 다시 작업실 ㄱㄱ
그때부터 아무생각없이 송장에 붙은 글씨대로 자리에 갖다놓기 바빴음.
진짜 몸을 쓰니까 아무생각도 안나고 생각보다 현장에 먼지가 많아서 목이 겁나게 탔음!!
정수기 물 나혼자 다 마실기세로 계속 정수기를 찾는 나를 발견하게됨.
관리자분이 화장실하고 정수기 위치 알려주심. 똥망충한 내 눈엔 잘 안보임-_-ㅈㅅ
그냥 위치 표지판만 보여서 저 근처 어딘가 있겠거니 생각함.
급한대로 정수기 위치 가까운곳 가서 물만 벌컥벌컥 마심.
일은 무거운것도 있고 그렇긴한데 요령껏 힘들지않게 일함.
테트리스 쌓는거같고 뭔가 하나 해치우면 기분이 뭔가 좋음.
어라? 나 어쩌면 적성에 잘맞는거 같기도=_=???
관리자분이 나 어떻게 분리하고 있는지 여쭤보심.
계속 정확하게 맞춰서 분리해달래. 나 분명 두번 세번씩 확인해가면서 분리중인뎁..ㅠ_ㅠ
조금 지나니까 또 관리자분이 소리침. 똑바로 분리해주세요! ..
설마 내가?? 그럴리가 없어. 난 분명 3번 확인하고 읊조리면서 분리했다고 !!
내가 실수할리가없어!! 그럴리없어!! 그러함.. 나는 실수할까봐 천천히해도 정확하게만 하자 생각하고
물건 다른데 갈까봐 더 신경쓰면서 분리함. 지원온 다른분이 실수한거같음.
그분이 사라지니까 관리자분 소리치는게 사라짐 어휴.. 거봐. 내가 그런게 아니래도=_=훗

앞서 말했다시피 먼지가 엄청 많음. 그래서 마스크 착용자분들이 꽤 많음.
마스크 필수는 아닌가 싶었는데 별말없어서 안가져갔는데 뭐 일단 나쁘지않았음.
일하다보니 코속의 답답한 기운이 계속 느껴지고 코막히는거같아서 화장실 가서 코품 -_-
새까만게 살짝 보임.. 약간 그런 정도의 그것. 근데 나는 괜찮았음. 그정도야 뭐..

거의 다 끝날무렵 관리자분이 이따 연장할꺼냐고 물어보심. 넵설. 암요.. 도비는 더 일할수있죠.
연장해도 버스있다고 하심. 아아- 후기를 봤어서 내심 안심했음.
아니 근데,, 나랑 같이 오신분들이 지나가심... (아니.. 어디가?? ㄷㄷ)
왠지 나만 두고 가는 그런 기분.. 주변을 보니 사람이 별로 없음! 머지??
갑자기 혼자 쎄함을 느낌;; 나 두고 가는거 아니죠?ㅠㅠㅠㅠ
아니 진짜 나 두고 버스 갈것만 같은 불안감에 휩싸임.
그때부터 시간을 모르니까 두리번거리면서 존나 시계찾음;
관리자분께 시간 묻고 시계가 있는 곳을 다시 알려주심. 정중앙 센터에 있더라 두근두근.
그래 아직 4시구나. ㄱㅊㄱㅊ.. 혼자 마음을 다잡음. 얼마 안남았네 에이~
그런데 막상 시간을 알게되니까 이게 심적으로 거의 끝났다는 생각에 좀 힘듦이 몰려옴.
그 마지막 15분이 잘 안가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펼쳐짐. 아니쉬바-_-??
추가 연장으로 15분을 더함. 총 30분을 했음.
그리고 4시반 정각에 후기에서 봤던것처럼 딱 되자마자 자리 정리도 다했겠다 자리를 떠남. 굿바이 ㅇ_ㅇ
아무도 없지만 괜히 기다릴 필요없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봤음.
그래서 바로 가서 신발부터 갈아신고 가방 찾음. 그리고 눈여겨본 음료수를 뽑음.
삼페가 되니까 역시 편함. 누르고 갖다대니까 음료수 뽑힘. 그거 잘안되서 계속 갖다대고 혼자 쑈함;;;
음료수가 너무 마시고 싶었음. 목이 너무 칼칼해서 탄산 공급이 시급했음.

그리고 담당자분 나오셔서 잃어버리면 만원짜리인 목걸이 반납도 잊지않고 반납함.
건물 나서기 전에 누르라는 로그아웃 버튼도 누름
원코드는 다시 주셔서 받음. 다음에 다시 출근하면 이거 쓰라는건가??
물어볼껄 그때는 버스 때문에 아무생각이 나지않음.
호다닥 화장실 들렸다가 손 두번 씻고 가벼운 마음에 퇴근문으로 향함.
마침 나가는 분들 계셔서 따라갔음. 어라?? 내가 어떤 버스를 탔더라??
날 태워왔던 버스가 여러대로 출발 준비를 하고 나란히 서있었음.
하나하나 찾다 겨우 물어물어 문앞쪽에 안성->대전 써있는 버스를 찾음. 호달달..
타고보니 이미 만석이야 ㄷㄷ 빈자리 창가자리있어서 나이스하게 앉음.
돌아오는길 잠은 안오고 또 멀미함.. 다음엔 멀미약 먹고 타야지 안되겠음 ㅠㅠ
대전 들어오고 버스에서 내리려하니 버스 계단 내려오면서 다리가 풀려서 주저앉을뻔..
마지막에 추태를 보일뻔... 정신차려 집에는 가야지 =_= ㄷㄷ

처음이라 편한곳으로 지정해주셨기 때문일까.
생각보다 팔어깨같은데 크게 아프지도 않았고 발목이랑 발만 좀 욱씬거렸음.
한산한 새벽 공기를 맞으며 집에 오니 피곤하지도 않고 미묘했음.
그래도 다음날 근육통 올까봐 발목이랑 발에 파스 붙이고 자고잇나니까 괜춘했음.

후기쓸 생각에 로그인 정보 찾아서 글 올림 ㅋ
나처럼 검색어 ㅋㅍ,쿠팡,물류,상하차 등등 겁나게 찾아보고 해볼까 어떨까 하는 사람들 많은거같음.
이 글이 도움되길 바람.
음. 생각보다 별로 안힘듦. 힘든것도 케바케이긴하지만 처음에는 그래도 안전교육 받는 시간적 여유도 있고 괜찮았었음.
나처럼 돈 필요하고 조금 빡세게 일하고 혼자 해도 괜찮다하면 지원해봐도 좋을듯함.
허브는.. 음.. 아직 한번밖에 안해봤지만 다른 공정도 해보면 요령이 생기지않을까함. 내생각임 ㄷㄷ
관리자분 마지막에 인사해주시고 좋았음.
처음 다녀와본 후기임. 다음에 또 확정나면 또 쓸게 재밌게봐줘서 고마워 안녕 ㅇㅅㅇ)/
창업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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